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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님, 사퇴는 언제 하실것입니까?”
 김인수 기자 | 2017-07-26 14:18:56 | 조회: 6753          크게  작게      

"이언주 의원의 말을 들었을 때 그 당시 임금체불을 당하고도 아무말도 하지 못했던 상황들이 다시 떠올라 상당히 무기력감을 느꼈습니다. 제가 체불된 임금을 달라고 하지 못했던 건 이언주 의원이 말한 '공동체 의식' 때문이 아닙니다. 혹시라도 제가 잘리게 될 까봐, 먹고 살기 위해서 감히 말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과거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임금체불을 경험했던 김지수 알바노조 조합원은 "알바에게 임금은 생활비를 넘어서 인권"이라면서 "그 얼마 되지 않는 돈이라도 알바들이 더 벌기 위해서, 다음달에도 잘리지 않고 일하기 위해 말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호소했다.

지난 25일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알바비를 떼여도 노동청에 고발하지 않는 게 공동체 의식”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알바 노동자들이 반발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알바노조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 앞에서 이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징계요구안을 국민의당에 전달했다.

최기원 알바노조 대변인은 "작년 한국의 임금체불 규모가 1조 4천억 넘었다. 한국보다 경제규모 3배가 넘는 일본에 대해서도 체불임금 규모가 10배나 된다"면서 "이것은 한국에 임금체불이 굉장히 만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한국은 체불공화국이 되었을까? 이언주 같은 의원이 한국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라면서 "근로감독관들이 체불임금을 봐주기로 일관하고, 국회와 정부에선 규제완화 명목으로 법을 계속 느슨하게 만들어 기업들이 임금체불은 해도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생겨나게끔 유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언주 의원의 자칭 '공동체 의식'의 실체는 알바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면서 "알바들이 체불임금을 받지 않는 게 공동체 의식이라면 대기업들이 영세 자영업자들을 옥죄는 건 왜 아무말도 안하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알바 노조는 "이언주 의원은 르노삼성 법무팀장 시절에는 무노조 경영에 일조했고 국회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며 급식노동자들의 파업을 비아냥거렸다"면서 "평생 노동혐오 인생을 살았으니 바뀔 것 같지 않다. 사과는 됐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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